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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으로 척척... "정보 활용 앞서 가 요"
무선으로 척척... "정보 활용 앞서 가 요"
휘경초등 '노트북 컴퓨터 수업'
교육부로부터 21세기 학교 모형 정책 연구 학교로 지정돼 미래의 학교 모습을 연구 중인 서울 휘경초등학교(교장 임무영)는 2학기부터 전국 최초로 노트북 컴퓨터 수업을 시작했다. 3~6학년 어린이들은 무선 랜이 장착된 노트북 컴퓨터로 수업을 하며 자기 주도적 학습 모형을 선보이고 있다.
6학년 1반의 사회과 수업 시간. 둥그렇게 둘러앉은 각 모둠의 가운데는 무선 랜이 장착된 노트북 컴퓨터가 한 대씩 놓여 있다. 어린이들의 눈빛이 다른 시간보다 더 초롱초롱하다.
어린이들은 이 노트북 컴퓨터를 이용해 자유롭게 자료를 검색하고, 보고서에 필요한 선명한 사진과 글을 복사한다. 이어 노트북을 돌려보며 자연스럽게 의견을 나누며 보고서를 만들기 시작했다. 원하는 자료를 다 찾아 보고서를 작성한 모둠은 다른 모둠과 토론(討論)을 벌이기도 했다.
이 학교에는 모두 25 대의 노트북 컴퓨터를 갖춰, 3~6학년에 학년별로 6~7 대씩 나누어 줬다. 각 반에서는 특히 노트북 컴퓨터 활용이 효과적인 사회ㆍ과학ㆍ국어 등 수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무선 노트북 컴퓨터로 수업을 하면 원하는 자료를 바로 그 자리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큰 장점. 컴퓨터실을 찾거나 각자 집에서 자료를 찾는 불편(不便)이 사라진 것이다.
6학년 1반의 최명선 양은 "선생님이 지시한 과제를 그때그때 처리할 수 있어 공부한 내용이 머릿속에 선명하게 남아요."라고 말했다.
임무영 교장은 "노트북 컴퓨터를 이용한 수업으로 어린이들의 학습에 대한 흥미가 크게 높아졌다. "고 밝혔다.
소년한국 강옥지 기자 oj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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