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예술진흥사업 1조7400억투입

2008년까지 사이버 미술시장등 구축

정부는 올해부터 2008년까지 국고 1조2143억원, 기금 3458억원, 지방비 1734억원을 포함해 모두 1조7400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예술진흥사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은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새 예술정책'을 보고하고, 예술의 진흥을 통해 창의적 시민, 창의적 지역 공동체, 창의적 국가를 건설하는 `21세기 문화비전'을 선포했다.

이번에 발표한 `새예술정책'은 침체상황에 놓인 기초예술 분야를 진흥시키기 위한 정부의 강력한 정책의지를 담은 것으로, △향유자 중심의 예술활동 지원 △기초예술의 창작기반 강화 △예술의 창작ㆍ유통ㆍ소비의 각 단계의 체계적 지원 △현장중심의 예술행정 지원체계구축 등 4대 기본과제와 14대 역점 추진과제 그리고 100여개의 단위사업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문화부는 올 하반기까지 문화예술교육진흥법을 제정하고 학교내 문화예술교육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자기 계발형 체험ㆍ참여프로그램을 확대 보급키로 했다. 또한 예술 투자 및 융자 재원을 마련하고 예술산업 관련 정보교류 촉진을 위한 온ㆍ오프라인 기능을 확대하고 사이버 미술시장 구축, 미술경매 제도 활성화, 공연기업의 벤처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예술행정지원시스템도 현장 중심으로 전환하고 방송발전기금과 통합복권기금 등 공공기금의 예술분야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예술환경 변화에 맞춰 법ㆍ제도를 지속적으로 정비할 방침이다.

`새예술정책'과 함께 문화부가 발표한 `문화비전은 `창의성'을 문화정책의 새로운 화두로 삼아 문화ㆍ예술ㆍ관광ㆍ체육ㆍ청소년 분야의 중요한 의제를 집대성한 참여정부 문화정책의 설계도이자 지침서로, ▲창의적인 문화시민 ▲다원적인 문화사회 ▲역동적인 문화국가 등 3대 추진목표와 27대 추진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문화부는 문화산업과 관련해 △문화산업의 창의적 인력양성 시스템을 구축 △완성보증보험제도 도입 △음반 바코드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게임문화 거리 조성 △디지털 환경에 따른 저작권 제도 정비 △문화콘텐츠 수출종합지원체계 구축 등의 사업계획을 제시했다.

이날 발표된 `새 예술정책'과 `문화비전'은 지난해 8월부터 문화관광정책연구원, 체육과학연구원, 청소년개발원 등 주요 연구기관이 주축이 돼 연구기획팀을 구성, 10개월간 현장 전문가와의 워크숍, 문화관광부 실ㆍ국과의 토의 등을 거쳐 마련됐다.

박현정기자


자료출처 ; 디지털타임스 2004-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