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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3차원홈페이지
ㆍ작성일	2007년 6월 16일 토요일
ㆍ홈페이지	http://www.cpage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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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간 장벽을 비쥬얼로 허무는 3차원가상현실

3D 왕국 꿈꾸는 `세컨드라이프`

3D 가상현실 서비스인 세컨드라이프가 3D기반의 웹브라우저 환경과 전세계 각국 사이트의 실질적인 통합을 예고하고 나서 업계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컨드라이프의 운영업체 린든랩 윤진수 국제담당 및 법률담당 부사장은 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세컨드라이프를 3D 기반의 브라우저로 소개하고 단일 플랫폼을 통한 전세계 서비스 운영 방침을 강조했다. ◇"세컨드라이프는 3D기반의 브라우저" = "세컨드라이프의 3차원(3D) 기술은 궁극적으로 서버 하드웨어 제조업체에 흡수(integrated)될 수 있다."최근 폐막된 서울디지털포럼 참석을 위해 내한한 윤 부사장은 "세컨드라이프는 3D 기반의 웹 브라우저"라며 이같이 말했다.

IT 벤처캐피털에서 일하다 린든랩에 합류한 윤 부사장은 세컨드라이프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익스플로러나 넷스케이프의 내비게이터 등 2차원(2D) 브라우저를 이 을 3D 브라우저로 정의했다.

재미동포인 윤 부사장은 "아직 3D 웹 브라우저 기술이나 서비스는 초기 단계"라고 전제한 뒤 "향후 서버 하드웨어 제조업체와 협력이나 제휴를 확대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부사장은 "린든랩은 세컨드라이프의 콘텐츠를 직접 만들지 않는다"며 플랫폼으로서의 세컨드라이프의 성격을 재차 강조했다.

현재 린든랩은 자사 서비스에 PC제조업체인 IBM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IBM은 세컨드라이프를 위한 신사업 전담조직인 EBO(Emerging Business Opportunity)를 출범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세컨드라이프 내에 12개의 사무실을 차리고 이 회사 1천명의 직원이 활동하고 있다. 샘 파미사노 IBM 대표는 "현재의 브라우저 등 텍스트 기반의 인터페이스가 협대역 인터넷에 비유한다면 비주얼 인터페이스는 광대역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PC 제조업체인 델과 소프트웨어업체인 선 마이크로시스템즈도 세컨드라이프 내 사무실을 열고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부사장은 그러나 현재로서는 IBM과 구체적인 제휴를 추진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IBM은 지금 세컨드라이프를 사용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이곳에서 자체 사업을 하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단일 플랫폼으로 국제적 서비스 = 세컨드라이프는 앞으로도 단일 플랫폼 위의 국제화 서비스 운영 방침을 고수할 계획이다. 가상현실 속에서 세계시민을 대상으로 한 거대한 단일의 국가를 건립하겠다는 구상이다.

윤 부사장은 세컨드라이프의 초기 구상은 인터넷 속에 하나의 가상 국가를 건설하겠다는 상상력에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창업자인 필립 로즈데일은 어린 시절 나무나 금속 재료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했다"며 "그는 나중에는 `컴퓨터 안에 3D로 하나의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어린 시절 꿈을 이루기 위해 세컨드라이프를 개발하게 됐다고 들었다"고 서비스의 개발 배경을 전했다. 이에 따라 향후에도 국내 이용자를 위해 도움말 등의 한국어 서비스를 별도로 제공할 계획이지만 별도의 한국어 사이트를 만들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윤 부사장은 "기존의 2D 서비스는 텍스트 환경에 기반해 왔기 때문에 미국 이용자는 한국 사이트를 방문하지 않고 한국 이용자도 미국 사이트를 별로 방문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3D 기반의 인터넷 환경에서는 네티즌이 마치 여행하듯이 다른 나라서비스를 이용하고 서로 문화를 공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D환경에서는 인터넷 상의 문화적인 국경도 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향후 발생할 법적인 문제에는 각국의 정부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풀어나가 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부사장은 "앞으로 한국의 관련법을 배우고 부가통신사업자 등의 등록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린든 연구소(Linden Lab)가 2003년 선보인 `세컨드 라이프`는 현재 660만 이상의 전 세계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용자들은 이곳에서 가 상의 집, 회사 등의 건물을 짓고 사교활동은 물론 물건매매 등 경제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세컨드 라이프에서 거래되는 사이버 머니인 린든 달러는 미화와 변동환율로 거래되며 일부 다른 인터넷사이트에서도 사이버 머니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세컨드 라이프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약 1억5천만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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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4 프린트 지금기사 메일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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