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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사교육비 절감 팔 걷었다
지자체 사교육비 절감 팔 걷었다
서울, 수도권 지자체들이 새해를 맞아 사교육비 절감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지역민을 위한 일회성 강의에서부터 평생교육 시스템 구축까지 다양한 지자체 교육프로그램은 교육기회의 균등한 제공을 통한 ‘교육복지 향상’이라는 측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 강남구가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 중인 ‘강남구 인터넷수능방송’은 대치동의 유명강사들이 언어·수리·외국어 등 6개 분야에 걸쳐 깊이 있는 강의를 펼쳐 수험생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1년에 회비 1만원만 내면 모든 강의에 접속하고 강의교재도 PDF 파일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2006년 말 현재 회원수는 37만여명으로 설립 첫해보다 8배가량 늘었고, 1일 사이트 접속자 수도 10만여명으로 세 배 이상 증가했다.
현재 경기 평택시, 충북 옥천군 등 전국의 60여개 자치단체가 이를 연결해 지역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 용인시는 오는 2월 강남구와 문화교류협약을 체결한 후 6월부터 용인시청 인터넷 홈페이지(yonginsi.net)를 통해 관내 대입 수험생들에게 강남구청 수능방송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강남구는 이에 따라 올해 강남 수능방송 관련 예산을 지난해(46억원)보다 35% 늘어난 62억원으로 책정했다. 강사진과 강의도 70%가량 늘리고 1대1 논술첨삭지도, 전국 논술경시대회(연 2회) 등 통합논술서비스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부터는 66명의 강사가 총 4200개의 강의를 제공한다.
강남구는 이와 함께 고전을 배움으로써 우리 전통에 대한 이해를 돕고 선인의 정취를 느끼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말 대치3동 문화센터에 지역주민을 위한 ‘한문서당’을 개설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지난 2004년 개관한 풍납캠프영어마을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아짐에 따라 2005년 3월 ‘제2의 영어마을’인 수유캠프 개관에 이어 오는 2010년까지 1~2개의 영어마을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가 지난해 9월 말부터 한 달간 풍납캠프 정규과정자 12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반적인 정규과정 만족도(84%) ▷학교나 학원보다 흥미 있다(92.4%) ▷외국인과의 대화에 두려움 감소(71.3%) ▷영어공부에 대한 동기부여(70%)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안산시는 안산교육청과 평생학습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협약체결, 평생학습 조례제정 및 평생학습 전담기구 신설 등 평생학습도시 활성화를 위한 기반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시가 옛 화정초등학교를 영어복합 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해 ㈜헤럴드미디어에 운영을 위탁한 안산화정영어마을은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 다양한 세계 영어문화권을 체험할 수 있는 ‘세계문화체험실’을 비롯해 ‘안산클래스’를 설치, 시의 주요 역사 및 인물 홍보사항 등을 집중 탐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박준환·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m.com)
자료출처 ; 헤럴드경제 1월 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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