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원 스마트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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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컨텐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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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03년 1월 23일 목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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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1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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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별로 흩어져 시너지 효과를 못내고 있는 컨텐츠 디자인 지원 업무
디자인이 성장엔진 지원체계 통합해야
최근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엔지니어는 잊어라, 자동차 산업에서 디자이너가 각광받는 시대가 왔다”라는 기사를 실었다. 자동차 업체간 기술차이가 거의 없으므로 결국 디자인에서 판매경쟁력의 원천을 찾아야한다는 것이다. 디자인은 설사 같은 기술을 사용해도 소비자들의 `감성’을 만족시키는 성공적인 자동차 모델을 만들어내는 주역이다.
이런 현상은 가전, 가구, 섬유, 패션 등 전 산업부문에서 골고루 나타난다.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른 상품은 가격, 성능, 품질 면에서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최근 소비자보호원 조사를 보면 물건 살 때, 디자인을 먼저 고려한다는 소비자들이 52%로, 품질(22%)이나 가격(14%)을 훨씬 능가하고 있다. 상품도 디자인이 좋아야 선택되는 시대인 것이다.
선진국들은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다각적인 디자인 진흥 활동을 꾀하고 있다.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는 “영국을 세계의 디자인공장으로 만들자”며 디자인 우선을 부르짖고 있다.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도 “미국을 디자인하자”며 우수 디자인에 대한 대통령시상제를 실시중이고, 프랑스도 산업부와 문화부 공동으로 진흥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 디자인 지원 업무가 부처별로 흩어져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산업 디자인은 산업자원부, 문화·예술·게임 캐릭터, 애니메이션 디자인은 문화관광부, 웹 분야 디자인은 정보통신부, 건축·도시환경 디자인은 건설교통부, 디자이너 양성은 교육부 소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처간 이해관계에 따라 중요 분야가 소외되거나, 중복지원 등의 역효과가 생길 수 있다. 문화산업진흥기본법은 산업디자인을 뺀 모든 디자인분야를 문화관광부가 지원하도록 규정했지만, 구체적인 지원제도나 재원은 마련되어 있지 않다.
이같은 문제를 풀기 위해 정부는 2001년 산업디자인진흥법을 개정하여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을 '한국디자인진흥원'으로 바꾸는 등 통합적인 디자인 진흥활동을 펼칠 채비를 갖추었다. 그렇지만 아직껏 디자인과 관련되는 부처간 소관업무를 조율할 장치가 없다. 수출만이 살길인 우리로서는 제조업, 소프트웨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문화 등의 다양한 디자인 지원기능을 유기적으로 한데 묶거나 조정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 선진국들처럼 디자인을 국가발전의 성장엔진으로 키우려면 통합적인 디자인 개발진흥책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정경원 한국디자인 진흥원장·디자인학박사
한겨레 2003-01-22 23: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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