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유비쿼터스 기상도
| 2006 유비쿼터스 기상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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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1-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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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들어 미래사회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단어로 '유비쿼터스'를 꼽을 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접속해 원하는 정보를 얻고 생활을 편리하게 한다는 뜻의 '유비쿼터스'는 정보기술(IT)의 발전으로 이제 더 이상 미래가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IT기술들은 유비쿼터스 사회를 구축하기 위한 방향으로 발전하면서 유무선통합, 통신방송융합 서비스들을 낳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이동중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이 본격화될 전망이고, 고속으로 이동하면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휴대인터넷(와이브로)도 시작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밖에 인터넷TV인 IPTV, 홈네트워크, RFID(전자태그), 국민로봇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들이 시장에 나서기 위해 출발선에 대기중이다. 2006년은 유비쿼터스 세상을 열어가는 중대한 분깃점이다.
◆'선' 없는 자유..어디서나 인터넷을
유비쿼터스의 핵심인 '언제 어디서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간적 제약을 해소해야 한다. 이를 위해 선 없이도 네트워크에 연결될 수 있는 서비스들이 필요하게 됐고, 결국 '유무선통합 서비스'라는 이름의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로 2006년 상반기에 상용화될 예정인 휴대인터넷, 와이브로 서비스를 들 수 있다. 기존 유선인터넷이나 무선랜의 공간적 제약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된 와이브로는 이미 거의 모든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APEC 행사에서 세계 정상 및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데뷔를 했고, IEEE의 국제표준채택, 세계 여러 통신방송 사업자들과 공급 계약 등 해외 진출도 순조로운 모습이다.
국내에서는 통신사업자 중 맏형인 KT가 2006년에만 와이브로에 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고, 커버리지는 2006년 수도권 지역에 이어 2008년에는 전국 38개 대도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와이브로 장비 및 단말기 주도업체인 삼성전자도 2006년을 '와이브로 원년'으로 선포해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상용화 원년이고 커버리지도 수도권에 국한돼 2006년 와이브로 시장은 크지 않을 전망이지만, 소비자들은 빠르게 달리는 차 안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초고속인터넷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손안의 TV'..DMB 본격화
2005년 통신방송 시장의 가장 큰 뉴스 중 하나로 DMB 시대 개막을 꼽을 수 있다. 위성DMB가 지난해 5월, 수도권지역 지상파DMB가 지난해 12월 각각 본방송을 시작하면서 이동방송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위성DMB의 경우 12월말 기준으로 가입자가 40만명에 미치지 못했고, 지상파DMB는 갓 시작한 상황이라 본격적인 DMB 시대라고 말하기 힘들었다. 게다가 위성DMB는 지상파재전송이 안됐고, 지상파DMB는 휴대폰 겸용 단말기가 출시되지 않는 등 각각 반쪽 서비스였다. 지상파DMB의 경우 수도권에 국한됐고, 그나마 수도권에도 완전한 커버리지가 구축되지 않았다.
올해는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면서 보다 본격적으로 시장을 확대할 전망이다.
지상파DMB의 경우 1월 LG텔레콤을 시작으로 상반기중에 이동통신 3개 회사 모두 지상파DMB폰을 유통할 것으로 보인다.
커버리지는 2월까지 지하철 5~8호선, 6월말까지 1~4호선에 중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보통신부와 방송위원회는 올해 지방 지상파DMB 사업자를 선정해 지방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위성DMB의 지상파재전송 문제는 사업자끼리의 협상 문제이기 때문에 확실하게 가능하다고 말할 수 없지만 업계에서는 올해 중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위성DMB 사업자인 TU미디어 역시 올해 이 문제를 최우선 선결 과제로 삼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올해 DMB 시장을 가입자기준으로 250만~300만명 정도로 예측하고 있다.
◆통방융합 대표 'IPTV'와 유비쿼터스가정 '홈네트워크'
인터넷과 방송이 결합한 통방융합의 대표 서비스로 불리는 IPTV도 올해 맛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지금껏 IPTV 서비스는 통신과 방송 양쪽의 영역다툼으로 시작조차 되지 못했다. 하지만 업계 및 전문가들은 올해에는 어떤 식으로든 법적인 문제가 해결돼 IPTV 서비스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KT는 지난해말부터 시험서비스를 시작, 올해 하반기내에 상용화를 한다는 방침까지 세운 상태다.
이런 계획하에 올해 KT는 IPTV에 3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처럼 통신사업자들은 IPTV를, 케이블방송 사업자들은 디지털케이블방송 서비스를 통해 양방향 통방융합 서비스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아울러 IPTV를 포함해 집안의 가전제품이나 출입문을 PC나 PDA, 또는 휴대폰을 이용해 어디서나 확인하고 통제할 수 있는 홈뷰어와 홈제어, 생활 정보 서비스와 TV를 보면서 쇼핑을 하는 T-커머스, 원격으로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진료를 받는 원격진료 등이 가능한 홈네트워크도 보다 확산될 전망이다. 정통부는 2007년까지 전체 가구의 60%인 1000만가구에 홈네트워크를 보급한다는 계획 아래 KT컨소시엄과 SKT컨소시엄을 선정해 지난 2004부터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휴대폰, 데이터통신 기기로 발전
지난 2003년말 시작돼 2년을 넘긴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인 WCDMA도 올해 전환점을 맞게 된다. WCDMA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HSDPA 서비스가 도입되는 것. WCDMA 역시 데이터 통신에 보다 적합한 이동통신 기술이지만 HSDPA는 이보다 한단계 더 올라선 기술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과 KTF는 그동안 가입자가 1만5000명 수준일 정도로 미미했던 WCDMA 시장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내년 4월쯤 HSDPA 휴대폰이 출시되면 마케팅을 본격화해서 내년말까지 전국 84개시까지 커버리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KTF도 비슷한 상황이다. HSDPA는 이론적으로 EVDO 서비스보다 전송속도가 7배가 더 빠르다. 따라서 HSDPA가 도입되면 휴대폰을 통한 데이터 송수신, 화상통화 등을 보다 고품질로 서비스받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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