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터넷 쇼핑은 예년과 달리 특정 브랜드들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명품 브랜드에 대한 검색이 빈번한 것으로 미루어 소비의 양극화 현상도 점차 심화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27일 야후쇼핑(http://shopping.yahoo.co.kr)팀의 집계에 따르면

 디지털 카메라나 MP3플레이어와 같은 일반 명사의 검색 빈도가 압도적이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애니콜, 아이리버, 나이키 등 특정 브랜드명을 직접 검색하는 빈도수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소비자들의 쇼핑 성향 및 구매에 있어 올해는 특히 브랜드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또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위축에도 불구하고,

 버버리, 구찌, 프라다, 에트로 등 명품들이 20위권 내 5개나 진입하는가 하면,

주 5일 근무에 따른 스포츠레저 열풍과

전사회적인 웰빙 트렌드에 힘입어 욕조덮개, 스팀청소기, 연수기, 비데 등의 키워드가

인기 검색어로 떠올라 소비의 양극화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드러냈다.

한편

올해를 강타한 드라마의 인기가 쇼핑키워드에 반영돼

박신양폰, 송혜교폰, 김정은카메라 등

연예인의 이름과 상품이 결합된 검색어가 5~10위 사이에 오르는 등

비중이 상당히 높아진 점이 눈에 띄었다.

야후쇼핑 김준영 과장은 “온라인 쇼핑 이용자들이 일반검색 사용자보다 검색목적이 보다 확실해 일반적인 상품명보다는 특정 브랜드나 모델을 검색하는 비율이 높은 것 같다”며 “

이러한 추세를 바탕으로 야후쇼핑 서비스가 구매력을 갖춘 20-30대 유저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