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디자이너/공학자 이진하(31)가 뉴욕에서 공동창업한 스페이셜(Spatial)이 2년 간의 비공 개 개발을 마치고 증강현실(AR) 을 사용한 원격 협업 플랫폼을 공개했다. 스페이셜을 이용하면 실물과 같은 아바타의 형태로 멀리 있는 사람과 같은 공간에 있는 것처럼 만나서 일할 수 있다. 주변의 3차원 공간을 디지털 작업환경으로 전환해서 쉽게 생각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으며, 지금껏 보지 못한 형태의 협업이 가능해진다. 각종 증강현실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페이셜 플랫폼이 선보인 혁신적인 유저 인터페이스(UI)는 다음과 같다.
1. 실물과 같은 아바타 (Telepresence) - 사용자의 사진 한장만으로도 머신러닝을 통해 실물과 같은 아바타를 생성하고 공간감이 느껴지는 음성을 적용, 원격참여자도 같은 공간에 함께 있는 듯한 경험
2. 무한한 협업공간 (Infinite Workspace) - 그간 스크린에 국한 되어있던 작업공간을 주변 3차원 공간으로 확장, 핸드폰, PC 안의 컨텐츠 등을 손쉽게 3차원 공간에서 공유
3. 협업 도구 (Collective Knowledge Work tool)- 증강현실과 음성UI 결합. 말하는대로 눈앞에서 아이디어를 시각화하여손쉬운 원격 브레인스토밍이 가능.
4. 크로스 플랫폼 (Accessible Anywhere) - 홀로렌즈, 매직리프 등의 증강현실 헤드셋을 중심으로 이용할 수있지만,
그러한 기기가 없이도 핸드폰, PC 등의 기존 웹브라우저를 이용하여 참여할 수 있다.
현재 포드(Ford)사의 새로운 혁신조직 Ford X 에서 도입을 목적으로 파일럿 테스트 중에 있기도 하다. 스페이셜은 명망높은 실리콘 밸리 등의 투자자들에게 800만달러 (한화 90억원)을 시드 펀딩으로 투자받았다. 주요 투자자에는 아이노비아 (iNovia Capital), 우버와 Expa의 창업자 개럿 캠프, 삼성 넥스트, 조이이토 (미디어랩 소장), 마크 핑커스 (Zynga의 창업자), 그리고 스티브 잡스의 오른팔로 알려졌던 앤디 헐츠펠트(Andy Hertzfeld) 등이 있다. 한국의 퓨처플레이 등도 펀딩에 참여하였다.
창업자는 아난드 아가라왈라(37)와 이진하(31)이다. 아난드 아가라왈라는 3D 소프트 웨어 범탑(Bumptop) 을 만들어 2010년 구글에 매각했었고, 이진하는 손으로 조작하는 증강 현실 컴퓨터 SpaceTop 을 2013년에 TED 에서 선보여서 알려진 MIT 미디어랩출신의 디자이너 / 공학자이다. MIT Technology Review 에서 이진하를 35세 이하 35명의 과학자로 선정하였고, 세계경제포럼에서 차세대 리더로 선정했다. 스페이셜을 창업하기 전에는 삼성전자에서 최연소 수석연구원으로 부임하면서 TV 와 IoT 분야의 각종 UI의 혁신을 이끈 바가 있다. 플랫폼 런칭을 두고 이진하는 "스페이셜은 가상과 실제의 공간을 결합해,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사람들이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함께 일할 수 있게 합니다. 말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디어가 눈 앞에 펼쳐지고, 생각을 스크린이 아닌 벽이나 책상에 가상으로 정리하고 함께 토론할 수 있습니다." 고 말했다. "스페이셜을 통해 인류가 개인 컴퓨터 (Personal Computing) 의 시대에서, 함께 사용하는 집단 컴퓨터 (Collective Computing) 의 시대로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가상현실 조감도
스마트 도시재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