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정보기술(IT) 기업인 미국 HP(휴렛팩커드)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미래형 첨단 IT 타운을 조성하기 위해 1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2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HP는 최근 송도국제도시에 HP가 구상중인 첨단 미래 도시인 `쿨 타운(Cool Town)`을 건설하기로 결정하고 1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통보했다.

 

  HP는 송도 국제도시 내 ITㆍ바이오 단지인 5공구, 7공구 지역 200만평을 투자 지역으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0월 열리는 최종 계약식에는 마크 허드 HP CEO(최고경영자)가 방한, 참석할 예정이다.

 

 10억달러는 현금ㆍ현물 출자 두 가지 방식이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  HP가 대규모 투자를 결정함에 따라 송도국제도시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

 HP는 그동안 미국 일부 지역과 싱가포르에서 시범적으로 `쿨 타운` 건설을 추진해 왔지만 이처럼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말 송도국제도시 내 쿨 타운 건설에 대한 공동협력에 합의한 양측은 그간에 실무 TF팀을 구성해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설계해 왔다.

 

  `쿨 타운`이 건립되면 HP는 유비쿼터스 생활환경 구축을 위한 각종 디지털 제품과 솔루션, 서비스 등을 제공하게 된다.  `쿨 타운`은 모든 사람과 사물은 유무선을 통해 웹에 연결하는 것을 기본 컨셉트로 잡고 있다.  [박용범 기자]

 
자료출처 매일경제 3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