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세계적인 IT 업체 와 SK커뮤니케이션즈, 네이버 등 국내업체들이 3차원(3D) 입체영상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3D 서비스 개발 경쟁이 불붙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커뮤니케이션즈는 올해 초 3D 서비스의 개발을 위한 ` 스페이스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 조만간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미니룸을 3D로 꾸며 선보일 계획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는 "현재 소셜네트워크 시장이 성숙한 상태에서 차세대 수익모델을 찾는 가운데 3D 서비스를 주목하게 됐다"고 말했다. 3차원 미니룸을 도입하면 현재보다 광범위한 서비스를 통해 신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게 이 회사의 판단이다. 네이버는 2005년 말 시작한 길거리 사진서비스 `포토 스트리트`를 3D로 전환하 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입체 지도에 나타나는 상점 등에 대규모 광고를 게재할 수 있 고 검색과도 연계가 가능하기 때문에 온라인 광고시장을 한 차원 격상시킬 수 있는 저력을 지녔다"고 3D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해외에서는 구글과 MS가 경쟁적으로 3D 지역 서비스를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말부터 샌프란시스코와 라스베이거스, 덴버, 뉴욕, 마이애미 등 5개 도시를 중심으로 3D 길거리 지역서비스인 `구글 스트리트뷰`를 제공하기 시작했 다. 해당 도시의 모든 도로와 교차로에 관한 3D 영상을 이용자가 마치 길거리를 차 를 타고 달리는 듯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어 이용자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이용자는 줌인 기능을 통해 길거리 정류장의 버스노선 안내도와 주차제한공간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그밖에 MS는 `서치 라이브 맵스`에서 뉴욕 등에 위치 한 유명 건물을 3차원으로 구현해 제공하고 있다. 앞서 빌 게이츠 MS 회장은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이 주최한 한 콘퍼런스에 참석, 미래의 대표적인 이용자 환경으로 3D기반의 플랫폼을 꼽은 바 있다. thedopest@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세영 기자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