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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cp 사업부
ㆍ작성일	08/05 (화)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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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e-러닝 시대](1);21세기 교육 패러다임이 바뀐다
[이제는 e-러닝 시대](1);21세기 교육 패러다임이 바뀐다

국내 굴지의 통신기업인 KT는 지난 4월부터 직원 교육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하면서 방법론으로 온라인교육(e러닝)을 택했다. 4만4000여명에 달하는 직원들을 굳이 일일이 교육장에 모을 필요없이 각자 일터에서 인터넷을 통해 배울 수 있도록 함으로써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고 교육 예산도 절감하기 위해 e러인을 선택한 것이다. KT의 김영환 상무는 "전체 교육예산의 25%이상을 사이버교육에 할애하고 있다"며 "부서별 직무교육과 1만6400명에 달하는 현장인력의 보수교육을 위해서는 e러닝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장점으로 인해 기업체를 중심으로 e러닝 시장이 급팽창을 하고 있어 인터넷산업 새로운 활로로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e러닝 시장은 인터넷 사용인구의 급속한 확산을 배경으로 3~4년 전부터 웹 기반 직업 교육훈련으로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해 점차 산업적 기반을 갖추며 일반 서비스 분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e러닝은 99년 시작된 노동부의 인터넷 통신훈련과 2001년 교육부의 사이버대학 개교 등 정부의 적극적인 인터넷 활용정책에 힘입어 최근 사용자가 급팽창하고 있다. 또 초ㆍ중ㆍ고교에서는 교육정보화 정책으로 지난해 말까지 학내망 구축을 완료했고, 올해부터 정보통신활용교육을 강조하고 있어 공교육에도 e러닝이 진입하게 될 전망이다.
이같은 수요 확산으로 온라인 수능 및 직무교육 전문업체들이 가파른 매출 상승세를 보이며 코스닥 입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대성학원이 2000년 설립한 디지털대성이 지난주 코스닥등록 예비심사를 통과한데 이어 온라인 동영상 강의업체인 메가스터디와 기업 온라인교육 업체인 크레듀도 연내 코스닥의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특히 오프라인 학원에 기반을 둔 디지털대성과는 달리, 메가스터디와 크레듀는 순수 온라인업체로 e러닝 시장의 성장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메가스터디는 지난해 205억원의 매출에 90억원의 순익을 올렸고, 올해 목표는 매출 700억원에 순익 200억원의 `대박'을 기대하고 있다. 기업간(B2B) 온라인교육을 주력으로 하는 크레듀도 현재까지 900개 기업의 임직원 20여 만명의 인터넷교육을 실시했다. 지난해 매출은 132억원으로 전년대비 63.5%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 정진학원이 지난해 8월 설립한 코리아에듀와 1318클래스의 참누리, 이투스, 한국교육미디어 등 중소규모 업체들도 가파른 매출 상승세를 보이며 온라인 교육시장의 개화를 알리고 있다.
2001년 5000여명에서 시작한 사이버대학도 3년만에 등록생이 2만5000여명으로 늘어났다. 사이버대학은 일반대학의 3분의 1 수준인 등록금과 수강의 편의성 때문에 직장인과 늦깎이 학생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서울디지털대학ㆍ한국싸이버대학ㆍ열린사이버대학 등은 많게는 40여 개 일반 대학과 학점 교류를 통해 교육과정을 분담, 중견대학에 버금가는 세를 자랑하고 있다. 전국 대학사이버교육기관협의회 관계자는 "전국 대학 교육의 40%가 인터넷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직업능력개발원에 따르면 노동교육 시장의 경우 노동부의 고용보험 환급제도가 적용되는 통신훈련 이수자가 2000년 15만명, 2001년 34만명, 지난해 37만명으로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통신훈련은 인터넷교육이 대부분으로, 올해에만 전국 346개 기관의 7769개 과정이 노동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

방송통신대학과 EBS 등 기존 공공 교육기관들이 e러닝 시스템 도입을 서두르고 있고, 정부기관도 전자정부의 구현에 발맞춰 공무원 대상 집체교육에 e러닝의 활용 폭을 넓히는 등 온라인 교육이 전방위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아직 전체시장을 조사한 자료는 없지만 산업자원부가 올 초 발표한 e비즈니스 백서를 살펴보면, 기업과 대학, 초중고 온라인 교육서비스 분야만 지난해 16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2001년 744억원의 2배가 넘는 규모다. e러닝 콘텐츠 제작분야는 서비스 시장의 2배인 3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솔루션 분야는 현재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데다 업체의 난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KRG가 지난 1월 업체들의 매출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71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콘텐츠와 서비스, 솔루션 분야 수치만 합쳐도 지난해 시장규모가 5500억원을 넘는다.
여기에는 일반인 대상교육과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온라인 수능교육 분야가 제외된 것이어서 실제 e러닝 시장규모는 조 단위에 이른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분석이다.
사이버교육학회의 정현재 사무국장은 "e러닝 시장은 98년 태동해 지난해 과잉공급과 투자고갈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 들어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와 효용성에 대한 검증작업이 끝나면서 성장가도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디지털타임스 2003-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