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주 코스닥 새 성장동력 되나，‘방과후 학교’ 제도 확대
[파이낸셜뉴스 2005-11-13 ]
“21세기 콘텐츠 혁명의 꽃 교육서비스에 주목하라.”

KTS·KT·LGT·KTF 등 유무선 통신사업자들의 콘텐츠 확보전이 음원에서 교육콘텐츠로 확대되면서 교육주가 들썩이고 있다. 이미 YBM시사닷컴, 옴니텔 등이 통신서비스 업체들과 짝짓기에 들어간데 이어 메가스터디의 향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교육시장이 해마다 커지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교육업체가 유망하다는 입장이다.

◇교육관련주 몸값 치솟나=코스닥 교육서비스 업체들이 주목받고 있다.

 유무선 통신사업자와 차세대 성장동력의 하나로 교육을 꼽고 있고 정부의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KT캠퍼스’라는 e러닝 사이트를 개설한 KT는 자회사 KTH를 통해 콘텐츠를 공급받아 서비스한다. SK텔레콤도 e러닝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현재 YBM시사와 한솔교육 등과 사용계약은 물론 필요하다면 교육 관련 기업을 인수한다는 전략도 마련해 놓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특히 통신사업자들이 인수합병에 나설 경우 이들 업체들의 몸값이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증권 박대용 애널리스트는 “교육시장의 확대로 SKT, KT그룹 등이 콘텐츠 제공업체들을 인수합병(M&A)하거나 제휴를 본격화할 경우 이들 기업의 몸값도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언어영역을 대표하는 스타강사인 이만기씨의 이탈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메가스터디의 진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YBM시사닷컴과 온라인 교육시장을 양분하고 있어 통신사업자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규모 온라인 통해 급성장=증시전문가들은 유무선 통신사업자들이 교육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증권 박대용 애널리스트는 “이동통신사들이 신규 공략할 콘텐츠가 초기 음악에서 교육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향후 이통사와 교육업체간 공동 성장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돼 온라인 교육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매출도 늘고 있다. YBM시사닷컴은 3·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9.3% 증가한 92억원, 영업이익은 64.8% 늘어난 28억원을 기록했다. 메가스터디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44억원과 10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6.5%, 50.5% 증가한 수치다.
 외국인들의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다. 메가스터디는 13일 현재 외국인 지분율이 연초 대비 23.55%포인트나 증가했다. 웅진씽크빅과 YBM시사닷컴의 경우 연초 12.85%, 10.99%보다 늘어난 23%, 14.65%의 지분율을 기록하고 있다. 대교도 외국인 지분율이 연초 22.60%에서 13일 현재 33.12%로 증가했다.
 이는 최근 정부의 방과후 교육 및 온라인 교육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영증권 유정현 애널리스트는“현재 교육시장의 화두는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성장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교육주 안에서도 선도 업체와 단순 교육솔루션 납품업체간의 주가 차별화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자료출처 : 파이낸셜뉴스 1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