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후반 인터넷의 등장은 인간 삶의 패러다임을 180도 바꾼 정보혁명과도 같은 일이었다.
  그러나 농업혁명, 산업혁명, 정보혁명을 넘어 이제 21세기는 유비쿼터스 혁명의 물결로 넘어가고 있다.
  유비쿼터스 혁명이 의미하는 것은 인류가 출현한 이래 물리적 공간에 삶의 뿌리를 내리고 살아오던 역사를 지나 물리적 공간과 가상공간이 공존하는 ‘제3의 공간’으로 삶의 터전이 이동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직 완전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지만 첨단 정보산업과 이동통신기술이 급속히 발전함에 따라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환경 변화 속에 IT로 생활하고, 점차 IT의 존재를 의식하지 않고 생활하는 유비쿼터스 환경 속으로 서서히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이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대비해야할지 지혜로운 선택을 해나가야 한다.
  IT관련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유비쿼터스가 무엇인지 이해하고 있지만,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아직 생소한 이야기로 들릴 수 있다.
  유비쿼터스에 대한 개념은 IT에서 시작되었지만 이제 그 영역은 사회 전 분야로 확대돼 아파트 광고, 가전제품, 더나아가 유비쿼터스 도시로 발전되고 있다.
  유 비쿼터스의 사전적 의미는 ‘어디든지(everywhere) 존재한다’는 뜻으로, 모든 사물에 컴퓨터가 심어져 장소와 시간, 네트워크나 컴퓨터의 종류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인터넷에 접속, 필요한 정보를 얻거나 가정생활, 업무활동 등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말한다.

  유비쿼터스 사회 환경은 산업사회 및 정보사회와 여러 면에서 다르다.
  일례로 산업사회에서의 의사소통은 주로 사람과 사람의 대면을 통해 이뤄지고, 정보사회에서는 인터넷을 통한 가상공간에서 사람과 컴퓨터를 통해 일이 이뤄진다.
  하지만 유비쿼터스 사회는 사물과 사물, 인간과 인간 사이에 의사소통이 이뤄지고, 사이버 활동도 현실과 가상공간에서 이뤄진다.
  유비쿼터스는 첨단 정보기술과 콘텐츠가 융합돼 가사 노동의 경감이나 건강관리, 교통체증 해소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들이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활기차게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유비쿼터스 시대에 다양한 서비스와 혜택을 누리고 살아가려면 자연스럽게 유티즌(Ubitizen)이 돼야 한다.

  유비쿼터스와 관련된 신조어를 보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첨단 장비를 이용해 자신의 업무를 처리하는 유비쿼터스 사회의 인간형을 말하는 유비노마드(Ubi-Nomad), 이동하면서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트랜슈머(Transumer), 첨단기술에 뒤진 사람의 소외와 IT 미숙련자에 대한 따돌림 현상을 일컷는 디지털 디바이드(digital divide) 등이 나오고 있다.
  인터넷을 움직이는 사람을 네티즌(Netizen)이라면, 유비쿼터스 시대를 움직이는 사람들은 유비쿼터스 공간속에서 생활하는 시민 즉, 유티즌이다.
  네티즌이 대세던 시절 개인 홈페이지, 블로그 등 컴퓨터 및 인터넷을 모르면 시대에 뒤떨어진 세대가 되었지만, 유비쿼터스 시대에서는 더욱 심화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왜냐하면 컴퓨터의 진화가 일상생활 환경에 접목돼 버튼이나 목소리 등으로도 사용이 가능한 단계로 변화돼 과거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컴퓨터는 현대인에게 있어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지 이미 오래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MP3, PMP, 태블릿 PC, 휴대폰 등 하루가 다르게 신상품이 출시되고, 최근에는 스마트폰이 출시돼 그냥 전화나 문자를 이용하는 매개체라고 생각하기에는 그 범위가 넓어져 유비쿼터스 환경용 단말기기의 역할, 즉 인터넷 사용 외에도 영화를 보거나 신용카드의 기능까지 그 영역은 점차 넓어지고 있다.

  지능화된 정보기술 환경의 유비쿼터스 시대에 좀 더 편리하면서 즐거운 삶의 혜택을 누리고, 사회·경제적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정보화 기기인 컴퓨터의 이해와 최근에 출시되고 있는 다양한 정보기기들에 대한 호기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컴퓨터 속의 인터넷은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통로이며, 지식의 창고다.
이러한 다양한 지식정보를 얻을 수 있는 컴퓨터를 멀리 한다면 유비쿼터스 시대를 살아가면서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유비쿼터스 시대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공유해야 하는 다양한 정보로부터 소외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정보접근 방식인 인터넷을 활용을 할 수 있도록 자기개발 노력이 요구된다.
과거에는 컴퓨터를 이용하려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까지 어려운 공부를 해야 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인터넷에 접속해 정보를 검색하거나 기본적인 워드기술만 숙지해도 큰 불편함이 없다.
최근 또는 몇 년 전부터 정부 및 지자체별로 정보화 격차해소 등의 목적으로 문화센터 등에서 다양한 주민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 중에서 유비쿼터스와 관련한 컴퓨터의 교육내용을 살펴보면, 한글, 인터넷, 파워포인트, 포토샵 등 간단한 워드 프로그램부터 그래픽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컴퓨터 교육과정이 개설돼 있어 약간의 시간만 할애하면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는 많다.
우리는 지금 유비쿼터스 시대에 진입하는 변환기에 살고 있다. 컴퓨터, 인터넷 등에 대해 지금 많은 것을 알고 있다면 그것을 지키기 위해 깨어 있어야 하며, 디지털 디바이드가 되지 않으려면 지금부터라도 시간을 투자해 유비쿼터스 시대를 준비하는 사람이 되자.